어도비는 이컨설턴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조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 비즈니스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38%가 ‘최소 12개월을 내다 보는 모바일 전략을 정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유럽(34%)과 북미(31%)보다 높은 수치다.
아태지역 응답자 33%가 ‘모바일 활동이 전반적인 비즈니스 및 고객 관계 형성에 있어 중심을 이룬다’에 동의했는데, 북미(32%)와 유럽(26%)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와 이컨설턴시가 공동으로 작성한 ‘분기 디지털 인텔리전스 브리핑: 모바일 우수성을 위한 과제’ 보고서는 지난 2월과 3월 두 달간 아시아태평양(28%), 북미(21%), 유럽(51%) 각 지역에서 3천명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기초로 한다.
아태지역 모바일 트래픽의 70%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각각 61%와 60%를 기록한 북미, 유럽에 비해 스마트폰 기기 사용자가 많은 아태지역의 모빌리티 활성화를 보여준다.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자는 모바일 앱 사용 목적으로 ‘콘텐츠 공유’(81%), ‘고객과의 소통’(67%)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비해 유럽지역 응답자 중 59%, 북미지역 응답자 중 58%만 고객과 소통을 위해 모바일 앱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북미지역의 마케팅 담당자는 콘텐츠 공유를 위해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경향이 85%로 가장 높았고, 유럽지역 마케팅 담당자는 게임용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15%)하는 경향이 북미(12%)와 아태지역(9%)에 비해 높았다.
폴 롭슨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아태지역에는 ‘모바일 퍼스트’가 이미 자리 잡은 상태”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아시아에 모바일 중심 비즈니스 전략이 이미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유럽과 북미는 여전히 전통 비즈니스 모델과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데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앱의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아태지역 분석 결과도 흥미롭다. 아태지역 응답자는 전환율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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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모바일 웹보다 모바일 앱에서 전환율이 높다는 것에 48%가 동의했다. 반면, 유럽은 26%, 북미는 2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47%가 웹 사이트 못지 않게 모바일 앱의 ROI와 성공을 측정하는 데 대한 많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은 35%, 미국은 30%였다. 보고서는 “모바일 전략이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을 이루며 잘 통합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