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마케팅, 전자상거래 뒤흔든다"

컴퓨팅입력 :2015/05/21 06:54    수정: 2015/05/28 16:33

손경호 기자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을 통한 방문이력은 남아있지만 실제로 구매를 하지는 않고 여러 사이트를 왔다갔다하는 '구매예정자'들이 있습니다. 마케터의 고민은 이들을 어떻게 구매자로 만들 것인가와 기존 구매자(쇼퍼)들이 이탈하지 않고 계속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PC,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쇼핑은 이제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일상이 됐다. 문제는 너무 많은 플레이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보니 이곳 저곳으로 널뛰기를 시도하는 고객들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

20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2015에서 박성혁 레코벨 대표는 해법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혁 레코벨 대표

박 대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크게 6개 단계로 이뤄진다. 메인페이지에 방문한 뒤 상품분류를 선택, 상품상세정보를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담거나 찜하기를 클릭한다. 그 뒤에는 구매페이지로 들어가 구매를 완료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개인화된 마케팅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레코벨의 경우 쇼퍼들에게는 빅데이터 분석을 자체 개발한 추천 엔진을 적용,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를테면 최근 클릭한 상품 연관 추천, 메인페이지 개인화 상품 추천, 상품 상세 연관 추천, 장바구니 상품 추천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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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밖에 있는 구매예정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쇼퍼들을 붙잡아두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레큐벨의 경우 이들이 사이트 내에서 어떤 상품을 클릭하는지,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하는지 등에 대한 내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개인화 메일, 개인화 앱푸시, 앱 제작 및 앱푸시 자동화 기능 등을 적용해 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실시간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한다. 축구로 따지면 중간에서 수비수들과 공격수들을 연결시켜주는 미드필더 역할을 개인화 마케팅이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구매 당 광고비용을 지급받는 'CPS(Cost Per Sale)' 모델을 채택해 고객사들과 윈윈(Win-Win)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