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달 고성능 브랜드 'N' 공개

N 정의·로고·방향성 등 발표...i20 랠리카·RM15 콘셉트카도 전시

카테크입력 :2015/08/27 11:00    수정: 2015/08/27 11:1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내달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15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정의와 로고, 개발 방향성 등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N은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의 핵심인 남양연구소의 영문 머릿글자다.

다음달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인 고성능 브랜드 N의 콘셉트 쇼카(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N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암시하는 '현대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도 선보인다. 이 쇼카는 비디오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콘셉트카로 미래 기술과 경주용차 디자인을 접목해 개발됐다.

아울러 차세대 'i20 랠리카'도 공개한다. 이 차는 신형 i20에 기반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시험 모델로 내년 열리는 WRC 몬테 카를로 대회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WRC에 참가하면서 고성능차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며 "향후 양산차에 대한 기술 접목과 고성능차 개발에 이를 활용해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던 'RM15' 콘셉트카도 전시할 예정이다. RM15는 N 브랜드의 양산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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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엔진이 차체 중앙에 위치하는 미드십 방식으로 설계됐다.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00마력 이상, 최대토크 39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7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개발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진두 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2년 고성능 차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지난해 말 BMW 고성능 모델인 M 시리즈의 연구소장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