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이 오랜 시간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은 그랜드 서비스와 함께 추가된 발랜시아 대륙, 신규 캐릭터 공개, 시스템 개선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추가 업데이트와 이용자 혜택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12월 공개서비스에 앞서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 약 3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서비스 초반 최대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 돌파, PC방 인기 게임 톱10에 진입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게임이 서비스 초반 이 같은 반응을 얻은 것은 액션 중심의 재미 요소와 무역 및 낚시 등 생활형 콘텐츠, 집단 전투 시스템 등이 호평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게임은 메이플스토리2,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등 신작이 흥행하면서 인기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였지만, 기존 충성 이용자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큰 문제 없이 서비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검은사막이 조용한 승자로 불리는 이유다.
물론 검은사막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9개월에 접어든 만큼 이용자 이탈도 있었다. 그러나 그랜드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접속률 상승, 휴면 이용자 복귀 등 인기 상승에 파란불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전문가는 검은사막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면서, 하반기 추가 업데이트 등이 이용자에게 어떤 반응을 얻으냐에 따라 제 2의 전성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검은사막은 장기 흥행에 성공한 작품 중 하나다. 업데이트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이 장기 흥행의 길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신규 이용자의 유입과 휴면 이용자의 대량 복귀도 기대된다. 결과에 따라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은사막의 인기 비결로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새로운 액션성을 강조한 캐릭터 추가 등이 꼽히고 있다.
서비스사 다음게임과 개발사 펄어비스가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 발굴과 서비스 안정성 등을 확보한 것도 지금의 검은사막이 있게 된 배경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최근 공개된 패키지 상품이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 이는 판매가 대비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아이템의 가치가 높아서다. 또 한정판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게임 내 밸런스를 무너뜨리기는 어렵다는 판단도 주요했다.
총 28개의 아이템 중 7개 아이템이 랜덤으로 제공되는 이번 패키지는 7만원에 판매된다. 해당 패키지를 구매하면 최소 7만원 가치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패키지는 쿠폰 판매기가 설치된 PC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 기간은 내달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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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게임 측은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뿐 아니라 새로운 즐길 거리를 꾸준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집 뿐 아니라 PC방에서 게임을 주로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혜택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게임 관계자는 “검은사막은 그랜드 서비스와 함께 진행한 발랜시아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다양한 신규 콘텐츠 추가와 색다른 재미요소,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더욱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