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게임 순위, 여름 시즌 확 바뀔까?

게임입력 :2015/07/21 11:09

인기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가 PC방 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롤 천하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셈.

당분간 PC방 인기 순위에는 큰 지각변동을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기존 인기 게임의 여름 업데이트 이슈와 신작 출시가 향후 순위 변동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여름 시즌 PC방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일부 게임사는 신작 출시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7월 20일 기준 PC방 인기 게임 순위.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순위 정보(20일 기준)를 보면 라이엇게임즈의 AOS 롤이 15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해당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40%대로, 큰 변화는 없었다.

뒤이어 2위 FPS ‘서든어택’(10.38%), 3위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9.13%), 4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3.23%), 5위 네오플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3.04%), 6위 넥슨의 MORPG ‘메이플스토리2’(2.87%) 등의 순이다.

지금까지의 순위만 보면 신작 메이플스토리2가 10위권 내에 안착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상태. 10위권 내의 게임이 순위와 점유율을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워서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앞으로도 PC방 순위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기 게임의 시장 선점 효과도 있지만, 이용자가 기존 게임을 버리고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기는 쉽지는 않아서다.

하지만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게임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이 여름 시즌 출시를 앞둔 만큼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우선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다음게임의 ‘검은사막’ 등이 다시 재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어로즈는 신규 영웅 추가를 앞두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 등장하는 아르나티스가 해당 게임의 새 영웅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졌기 때문. 이는 스타크래프트2의 사전 구매 페이지를 통해 우회적으로 밝혀졌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는 오는 23일 MMORPG 검은사막의 발렌시아 대륙 업데이트와 함께 그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모래 폭풍과 낮, 밤에 따라 달라지는 출현 몬스터, 사막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물을 마시거나 모닥불을 피워야 하는 등의 다양한 요소가 새롭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새로운 캐릭터인 암살자 쿠노이치도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이 10위권 내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파이널판타지14’, ‘애스커’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 구 액토즈게임즈)은 내달 14일부터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이널판타지14는 인기 지적재산권(IP)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차기작 중 하나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해당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3가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23일까지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숨겨진 답을 빈칸에 내용을 맞추는 ‘빈칸 맞추기’ 이벤트, 내달 31일까지 게임에 관한 내용을 맞추는 ‘에오르제아의 비밀을 풀어라’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추첨을 통해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GeForce GTX960’ 그래픽 카드, ‘모그리 인형’ ‘캐릭터 머그컵’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온라인 RPG `애스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이르면 내달 MMORPG 애스커의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 뒤 곧바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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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커는 특유의 액션성과 뛰어난 사실감으로 온라인 게임 이용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하복 물리엔진을 활용한 정교한 액션 효과와 몬스터 부위 파괴 기능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조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PC방 순위를 보면 메이플스토리2가 새롭게 10위 내 안착에 성공한 것 외에는 특별한 이슈는 없다”면서 “지켜봐야할 것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히어로즈, 검은사막 등과 출시를 앞둔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느냐다. 결과에 따라 일부 순위 변동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