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일부 유명 게임 플레이 불가

SecuROM 등 기존 DRM 지원되지 않기 때문

윈도10에서 일부 유명 게임의 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 19일 기가진 보도에 따르면 윈도10에서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시스템 ‘SafeDisc’나 일부 ‘SecuROM’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명작 게임을 윈도10에서 플레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15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윈도7에서 실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윈도10에서도 실행돼야 한다"면서도 "일부 예외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 중 하나는 시스템 내부에서 실행되는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등의 보안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며, 다른 하나는 기존의 DRM 시스템을 채용한 게임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SafeDisc와 SecuROM의 DRM 시스템을 채용한 게임 프로그램에는 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또 회사는 SafeDisc의 경우 몇 년 간 지원이 중단된 상태이고 새로운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윈도10에서 이런 DRM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게임 소프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윈도 지원 포럼에 일부 사용자들은 오래된 게임이 윈도10에서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으로 SafeDisc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SecuROM을 채용한 일부 게임 타이틀이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정식 발표했다.

영향을 받는 게임 목록에는 ‘크림슨 스카이’, ‘GTA3’,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4’, ‘심즈’ 등 인기 타이틀이 포함돼 있다. 또 SecuROM으로 보호된 소니의 오디오 CD도 재생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DRM 프리 버전이라면 게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CD/DVD 오프라인 매장에서 게임 타이틀을 구입한 사용자의 경우 윈도10 이외에 윈도7 등 이전 OS를 듀얼 부트 환경에 남겨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외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