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큰화면, 어디까지 진화했나

"현존하는 최고"...1인치당 화소 밀집수 518 PPI 구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8/20 08:48    수정: 2015/08/20 08:57

송주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AMOLED)는 체계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QHD(Quad HD : 2560×1440) 슈퍼아몰레드가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의 화질 평가에서“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종합점수 '엑썰런트(Excellent) A'를 획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19일(한국 시간) 공개한 디스플레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는 주요 평가 항목인 화면 밝기, 색 정확도, 소비전력 면에서 기존 기록들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5가 전작인 갤럭시노트4는 물론, 불과 반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S6의 성능을 뛰어넘으며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5.7인치 QHD급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노트5는 해상도와 사이즈는 전작인 노트4와 동일하지만 밝기, 반사율 등 야외시인성 관련 성능과 전력효율 면에서 또 한 번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디스플레이의 야외 시인성에는 화면의 밝기와 반사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밝고 반사율이 낮을 수록 야외에서 불편함 없이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5는 업계 최저 수준인 4.7%의 화면 반사율과 무한대에 이르는 명암비를 통해 어떤 사용 환경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다.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 측정한 결과, 갤럭시노트5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는 861cd/㎡(*)로 이는 갤럭시노트4의 750cd/㎡ 대비 14.8% 개선된 수치이다. 또 올해 출시된 갤럭시S6의 784cd/㎡보다도 10% 가까이 더 밝다.

한층 더 밝아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5의 전력 소모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동일한 밝기의 흰색 바탕 화면에서 실험한 결과 갤럭시노트4의 평균 소비전력은 1.80와트인 반면 노트5는 1.49와트를 기록, 노트5의 전력 효율성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밝은 화면을 위해서는 소비전력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R(레드), G(그린), B(블루) 유기재료의 성능 개선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지난 2010년 본격적인 AMOLED 스마트폰 출시 이후 매년 신제품이 발표될 때마다 발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체계적인 기술 혁신을 높이 평가했다.

관련기사

특히 2011년 패블릿 시대를 연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다섯 번의 제품 출시를 통해 5.3인치에서 5.7인치로 화면 크기가 커졌고 이와 함께 초기 HD급에서 4배 증가한 QHD급까지 해상도가 발전했다. 1인치당 화소 밀집도를 나타내는 'PPI' 역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518 PPI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해냈다. 화면 밝기 역시 매번 비약적으로 발전해 현존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인 861cd/㎡에 이르렀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로서 AMOLED의 기술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4 엣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플렉서블 엣지 디스플레이 기술이 디자인 혁신을 선도하며 미래 디스플레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