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카드사들과 업무 제휴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은행 등 국내 10개 카드사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삼성 페이 출시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출시 후 서비스 본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국내에서 2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삼성 페이는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기본 탑재되고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긁어 결제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해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기존 카드 결제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 더욱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들이 모바일 결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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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내달 28일 미국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리, 마스터카드, 비자와 같은 주요 카드사뿐 아니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 US뱅크 등 현지 주요 은행들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중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 페이가 지갑이 필요 없는 라이프 스타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진보된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