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하는 조직 정비에 나섰다. '커넥티드 라이프스타일 디바이스'에 집중해 다시금 세계 시장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HTC는 공식 발표를 통해 35%의 인력에 대해 재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15%의 감원도 포함돼있다고 HTC는 설명했다.
HTC는 이 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고급형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상현실(VR)과 '연결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Connected Lifestyle Products)'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가상현실, 2016년부터 폭발?...출하량 1천4백만대 전망2015.08.14
- VR기기 ‘바이브’, 시연 영상 보니...2015.08.14
- HTC, 새 웨어러블 '그립' 출시 임박2015.08.14
- 에이수스, HTC 인수설 제기2015.08.14
셔 왕 HTC 대표는 HTC가 "독특한 하드웨어 분야의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통합 등 앞선 기술력,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통해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다 더 "연결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대해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TC는 대만에서 과거 다른 제조사의 제품을 대신 생산하며 기술력을 쌓아오다가 아이폰의 등장으로 열린 스마트폰 시장 초기인 2010년 구글의 첫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 원'을 제조하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잇달아 다른 아시아 제조사들의 입지 확대에 따라 실적 부진에 빠졌고, 최근 창업자인 셔 왕이 다시 CEO로 복귀해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