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發 '트래픽 모바일겟돈' 현실로

모바일 非친화적 웹사이트 트래픽 감소

구글의 알고리즘 변경에 따라 모바일에 친화적이지 않은 기업의 웹 트래픽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최근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ADI)’ 최신 보고서를 공개했다.

ADI 2015년 2분기 디지털 광고 보고서(Q2 2015 Digital Advertising Report)에 따르면, 지난 4월 구글은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를 검색 결과 상위 랭크에 노출시키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했다. 이는 웹사이트 트래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에 ‘모바일겟돈’으로까지 불렸는데, 실제로 모바일에 친화적이지 않은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 바로가기)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수석 애널리스트 타마라 가프니는 “알고리즘 변경 직후 모바일에 친화적이지 않은 웹사이트 사이에 급격한 트래픽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10주 후 이들 웹사이트에 알고리즘 변경의 영향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계속되는 트래픽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검색 광고를 집행하고 있지만 이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모바일 광고 클릭률(CTR)과 클릭당 비용(CPC) 간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어, 모바일 웹 전략에 소홀했던 기업이 전보다 많이 비용을 지출하고도 더 적은 트래픽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클릭 당 비용은 1년 전에 비해 16% 증가한 반면, 클릭률은 작년에 비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모바일 최적화를 향한 점진적인 변화도 모바일과 데스크톱 방문 간 ROI 차이를 좁히지는 못할 것이라 설명했다.

모바일 방문자는 데스크톱 방문자와 비교해 웹사이트 탐색을 비교적 적게 하는 경향을 보이며, 모바일의 경우 방문자 당 매출(RPV)이 데스크톱 방문자보다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바일 경험 최적화가 방문자 당 매출을 향상시키고 있음에도, 모바일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사물인터넷(IoT), 센서, NFC, 비콘 등 혁신적인 신기술 활용도 수반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프니는 “데이터에 따르면 모바일에 적응하려는 점진적인 변화만으로는 마케터에게 충분하지 않다”며 “마케터는 모바일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캠페인의 프로세스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퍼스트를 주창하는 것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참여도나 ROI를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캠페인을 새롭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모바일 경험에 완전히 통합해 모바일을 경험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ADI Q2 소셜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의 방문자 당 매출은 증가하고 페이스북과 핀터레스트는 감소하는 등 소셜 판도가 계속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 바로가기)

페이스북은 여전히 소셜 방문자를 통한 수익화에 가장 좋은 사이트지만, 페이스북의 방문자 당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트위터의 방문자 당 매출은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전세계에서 실시간 이벤트를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소셜 상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3월 26일 출시한 페리스코프의 총 트래픽이 최근 600만을 넘어섰는데, 이는 미어캣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지난 5월 메이웨더 대 파퀴아오 복싱 경기 시간 동안 페리스코프와 미어캣의 멘션 수가 평소보다 약 세 배 가량 뛰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조사는 마케팅 테크놀로지 플랫폼 중 하나인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를 사용중인 전세계 5천여 주요 기업에서 집계된 익명의, 선택된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한다. 미국 내 상위 20개 인터넷 유통업체 중 17개 기업을 포함, 포춘 선정 50대 기업 중 3분의 2가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를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