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오랜 기간 전 세계 디지털 광고시장을 이끌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만 560억 달러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한 때 폭풍 성장하던 구글의 디지털 광고 성장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구글의 ‘유료 클릭수’ 성장세가 뚝 떨어졌다. 한 때 유료 클릭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속하게 성장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어 올해 들어서는 전년 대비 1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광고 사업의 또 다른 지표는 클릭당 단가(CPC)다. 애드센스를 비롯한 구글 광고 수익성의 지표는 바로 CPC다. 그런데 이 CPC가 최근 몇 년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PC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광고 매출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왜?"란 질문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때문"이란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주로 앱을 통해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광고 노출도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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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모바일 웹 이용자들 역시 데스크톱PC 환경에 비해 광고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은 "다양한 변수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동영상 광고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 그 부분은 기존 광고 사업과는 별도 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