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튜브 대항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또 다시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31일(현지 시각) 애플이 캐나다 출신 랩 가수 드레이크를 아이튠스 디스트자키(DJ)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티드 프롬 더 바텀(Started from the bottom)’ 등으로 유명한 드레이크는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랩 전문 가수다. 애플은 드레이크를 영입하기 위해 1천900만 달러 가량을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보도에서 더 눈길을 끈 부분은 따로 있다. 한 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애플의 유튜브 대항마 준비 소식이다.
뉴욕포스트는 “애플이 판도라,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 커넥트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유튜브와 비슷한 방식으로 아티스트들의 페이지를 구성한 뒤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새로운 음악 서비스라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애플은 오는 8일 개막될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주요 음반사들을 스트리밍 서비스 파트너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비츠뮤직을 확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유튜브와 흡사한 방식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의 유튜브 대항마 준비 소식은 지난 2011년에도 한차례 뜨겁게 달아오른 적 있다. 당시 허핑턴포스트 등이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허핑턴포스트 등은 당시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메이든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개설한 점 등을 들어 유튜브 대항마 개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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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뒤인 2012년에는 애플이 iOS 앱 기본 탑재 앱에서 유튜브를 빼면서 또 다시 ‘대항마 개발’ 소식이 고개를 들었다.
한 동안 잠잠한 듯 하던 이 소식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이에 따라 이번 WWDC에선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지 여부와 함께 유튜브 방식의 서비스 개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