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내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고, 전체 트래픽 중 상당 부분을 동영상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즈모도가 소개한 시스코 연구에 따르면 향후 5년 후에는 전세계 인구의 50%가 인터넷 접속할 수 있게 되고, 트래픽 중 80%를 동영상이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단지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닌, 인터넷으로 TV를 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온라인 비디오의 수와 용량은 엄청난 기세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같이 케이블 TV를 계약하는 대신 인터넷으로 TV를 보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HD 디스플레이에서 4K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스트리밍 파일의 용량은 점점 늘고 있다. 참고로 2019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되는 텔레비전의 30%가 4K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스코의 로버트 페퍼 씨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드 커팅(케이블 TV를 해지)을 행한 가정은 한 달 기준 그렇지 않은 가정의 2배의 데이터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케이블 TV의 해지가 텔레비전 업계뿐 아니라 인터넷의 사용량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 전세계 IP 트래픽은 5년 전에 비해 5배가 늘었으며 향후 5년 간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에는 전세계 연간 IP 트래픽은 1.1 제타 바이트(1제타 바이트는 1천 엑사 바이트, 1엑사 바이트는 10억 기가 바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수치를 토대로 하면 2019년에는 2제타 바이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일으키는 문제도 일각에서는 지적되고 있다. IP 주소가 부족하게 되거나, 또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인프라가 따라잡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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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HD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보는 사람의 증가만큼 급격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에서 데이터의 교환이 모바일 장치에서 이뤄지고 있는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9년까지 무선 모바일 장치의 트래픽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해 유선 장치의 트래픽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에 IP 네트워크에 연결돼있는 장치의 수가 인구의 3배가 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한 가정에 1대가 아닌 1명당 3대가 표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각 세대에 있는 네트워크 장치는 평균 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