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세계 인구 3분의 2 잠재 고객”

댄 니어리 페북 APAC 총괄, SDF서 ‘초연결’ 강조

인터넷입력 :2015/05/20 15:05    수정: 2015/05/20 15:25

"우리의 여정을 생각해봤을 때 14억 명 사용자를 갖고 있는 것도 대단하지만 아직 세계 인구 3분의 2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연결시키고 공유할 수 있는 힘을 사람들에게 주자는 것이다. 이 여정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 ‘서울디지털포럼(SDF) 2015’에서 ‘페이스북, 호기심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니어리 대표는 페이스북이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주요 플랫폼이라는 차원에서 최근 네팔 지진 소식을 제일 처음 전한 매체가 바로 페이스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해재난 지역에 살고 있는 친지 안부를 알 수 있는 세이프티 체크 앱을 개발했고, 수백만 명이 이 앱을 통해 희생자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팔 지진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75만 명의 사람들이 구호 사업 기부에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1천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페이스북도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에 니어리 대표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 니어리 대표는 여전히 전세계 인구 중 3분의 2가 아직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인터넷이야말로 지식경제의 핵심인데, 여전히 많은 지역이 경제적 기회 등을 놓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니어리 대표는 “후진국의 인터넷 연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전세계 1억4천만 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1억6천만 명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서 “또 24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 14억 사용자 중 85%가 모바일 기기로 사용하고 ▲65%가 매일 접속하며 ▲인터넷 사용 시간 5분 중 1분을 페이스북이며 ▲모바일 디바이스 4분당 1분의 시간이 페이스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리 대표는 “모바일쪽으로 옮겨가는 속도는 업계인들도 놀랄 만큼 빠르다”면서 “정보에 접속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디지털화 되는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데, 디지털로의 전환뿐 아니라 모바일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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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처음 텍스트 위주였던 페이스북이 점차 사진과 동영상으로 발전하면서 비주얼 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로 확대,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명을 사용한 실제 사람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가진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화된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지식 사회에 정보 공유가 중요해지는 지금, 아직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은 3분의 2인구를 연결하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