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차 시험 주행장 만든다

범정부부처 첫 협의체 개최 "무인기기 산업 키운다"

과학입력 :2015/08/09 12:01    수정: 2015/08/09 14:30

·정부가 무인자동차나 드론 등 무인이동체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를 개최하고, 범 부처별로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7일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 주재로 제1차 ‘무인이동체 발전 협의회’를 개최하고 2016년까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미래부는 이미 지난 5월, 무인이동체 분야의 미래 신시장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및 산업성장 전략’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부처별로 수행중인 무인이동체 사업을 점검하고 종합 방안을 논의하고 2016년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가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배치해 2015년 8월부터 시범운용에 들어가는 드론 운용 장면

특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처별 담당자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중복성 및 연계방안을 검토하고,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예산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과 주파수 분배, 실증시범 사업 및 제도 정비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150kg가 넘는 무인기 개발을 위해서 산업부가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기의 실용화 개발을 추진하고,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비행종합시험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위해 미래부가 지상제어용 주파수 확보 및 기술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30kg 이하급 무인기 개발을 위해서 미래부는 소형드론 성능향상을 위한 핵심부품 및 공통 플랫폼을 개발·보급하고, 국민안전처는 재난·치안용 무인기 개발 및 공공구매를 통한 수요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무인비행장치 대상 안전성 검증 및 활용범위 확대를 위한 실증 시범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해서 산업부는 부품기업 중심으로 10대 핵심부품 및 5대 서비스 국산화를 추진하고, 국토부에서는 시험운행을 위한 임시운행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오는 2020년 상용화 지원을 위한 제도 정비를 완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무인 자동차를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 할 수 있는 시범도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미래부는 차량간 또는 차량-인프라간 통신 전용주파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무인 농기계·해양건설 사업을 위해서 우선 농진청은 제초로봇 실용화를 위한 영농현장 실증시험 및 시범보급을 할 예정이며, 해수부는 2021년 양산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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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육·해·공 무인이동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미래부는 통신 및 보안 소프트웨어(SW) 등을 개발하고, 신개념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미래부와 관계부처는 올해 말까지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및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