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트리밍기기 크롬캐스트를 위한 새로운 영상 및 게임 콘텐츠 파트너를 확충했다. 최근 애플TV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스트리밍채널이 크롬캐스트에도 파트너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미국 지디넷은 6일(현지시각) 35달러짜리 크롬캐스트 기기가 'HBO나우(HBO Now)', '푸드네트워크'같은 콘텐츠 제공업체 파트너와 앱, 게임 몇 개를 얻어 점차 더 나은 제품이 돼 가고 있다고 평했다. (☞링크)
HBO나우는 미국 타임워너 자회사인 유료 방송채널 HBO의 인터넷스트리밍서비스다. HBO는 지난 4월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고 HBO나우를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이제 이를 크롬캐스트에도 제공하는 것.
시청자는 HBO의 영화 또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월 15달러에 즐길 수 있다. 이전에도 해당 콘텐츠를 컴퓨터에서 감상할 수 있었지만 케이블이 필요했고 대화면 모니터에 최적화되지도 않았다. 크롬캐스트를 사용하면 선을 연결할 필요도 없이 무선으로 작동하면서 더 나은 품질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HBO나우 외에도 크롬캐스트에서 고화질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채널로 푸드네트워크, 트래블채널, 포케몬TV 등이 소개됐다.
방송과 별개로 크롬북에서 돌아가는 인기 사진편집앱 '픽슬러(Pixlr)'가 크롬캐스트용으로 추가됐다. 그래픽툴 전문업체 오토데스크에서 만든 이 앱은 대화면을 사용해 육안으로 확인이 더 편리한 사진편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핏플랩, 캐치프레이즈블릿츠, 트릭키타이탄즈 등 게임 앱도 추가됐다.
크롬캐스트는 2년전 출시된 구글의 영상스트리밍 장치다. 건장한 성인 남성 엄지손가락 정도 굵기와 길이의 플라스틱 몸체에 HDMI 단자가 있는 TV에 연결해 작동한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PC로 조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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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료 스트리밍서비스를 무선으로 TV화면에서 즐길 수 있고, 사용자가 갖고 있는 컴퓨터의 크롬 브라우저 화면을 TV에 띄워 쓸 수도 있다. 등장 초기엔 확장성, 부가서비스 부족이 약점이었다. (☞관련기사)
그러나 구글은 지난 한해 동안만 크롬캐스트를 1천만대 판매했고, 재작년 5월 한국에 공식 출시한 이후 국내 콘텐츠인 티빙, 호핀, 벅스뮤직, 뽀로로TV, KBS뉴스 등을 갖추는 등 현지화 전략에도 공을 들여 인기를 모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