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한투지주가 지분의 5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고, 다음카카오가 10%를, 다른 참여사들이 잔여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양사는 신한, KB, 국민, 하나, 기업, 우리 등 시중은행에 컨소시엄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여러 IT기업들이 컨소시엄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음카카오와 한투지주는 10월1일까지 신청이 완료되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고, 관련된 절차가 마무리되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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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1년 카카오에 50억원을 초기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번 협력은 김남구 한투지주 부회장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면담을 계기로 보다 수월하게 이뤄졌다는게 업계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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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인터넷은행설립 소식에 이날 양사의 주가도 뛰었다. 오늘 오전 10시4분 기준 다음카카오는 전날 대비 3.23%p 오른 13만1천원, 한투지주는 10.5%p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확고한 모바일 SNS 지배력을 보유한 다음카카오와의 결합은 긍정적”이라며 “효율적 비용관리 등 고유장점은 인터넷전문은행 모델에도 부합해 금융투자 자회사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