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년일자리 2만4천개 만든다

방송/통신입력 :2015/08/05 15:23    수정: 2015/08/05 15:35

SK그룹이 앞으로 2년 동안 청년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인턴십 4천명, 창업교육 2만명 등 총 2만4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5일 SK그룹은 서린동 SK사옥에서 주요 관계사, 협력사와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SK그룹이 청년 인재를 선발 교육하고, 동시에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협력업체는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SK그룹은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이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기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점을 감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 인재 육성 방안은 인턴십과 창업교육으로 나뉜다.

우선,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4천명에게 인턴십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SK그룹에서 2~3개월간 직무교육을 받는다. 아울러 SK의 관계 협력사, 중소 벤처 사회적 기업에 3~4개월간 인턴십을 체험하게 된다.

SK그룹은 인턴십 체험이 중소 벤처, 사회적 기업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인턴십 체험을 마친 청년들이 SK그룹으로 입사를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교육과 인턴기간 동안 청년들에게 월 15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매년 1만 명씩 2만 명의 청년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컨설팅을 지원한다.

수도권, 대전 충청권 소재 대학 25개와 손잡고 각 대학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는 점도 주목된다. 매년 최대 5명으로 구성된 20개의 창업팀을 선발해 사업화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20개팀은 대전혁신센터에 입주할 수 있고, 자금과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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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 유망한 청년 벤처의 세계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도 기업이 해야 할 책무”라며 “우수한 인재가 협력업체에 취업할 경우 협력업체와 거래관계에 있는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