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 쏜 대항해시대5 모바일, 반응 '후끈'

게임입력 :2015/08/03 10:25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국내 정식 출시 일주일도 안 돼 2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역사상 첫 모바일 게임으로, 이순신 장군 등 유명 인물이 항해사로 추가돼 단기간 큰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일본 게임사 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서 개발한 전략 해상 시뮬레이션 대항해시대5 모바일을 선보인 이후 단기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

지난 달 28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해당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서버 수가 2배 이상 늘고, 총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경험해봤던 코에이 팬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원작 대항해시대5 온라인의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은 이끌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탐험, 교역, 해전의 큰 틀 안에서 이용자 간 실시간 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1대1 래더 시스템과 채팅 시스템을 지원한다.

게임 방식은 기본 퀘스트를 통해 익힐 수 있다. 퀘스트는 항해사를 모집하는 스카우트로 시작해, 교역과 해전 등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에는 이순신 장군이 항해사로 등장한다.

이 게임이 출시 초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것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 외에도 우리나라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한국형 콘텐츠 이순신 장군을 등장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순신 장군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SR급 항해사로 등장한다. 이순신 장군은 동급 SR 영웅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스펙을 자랑한다. 이순신 장군은 게임에서 전투를 담당한다. 이순신 장군은 정식 출시 기준 1주 일 내에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서비스 초반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 출시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네크워크 장애기 발생했던 것. 하지만 이런 네트워크 장애는 대부분 해결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일부 이용자는 계정 초기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처음 접속한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접속해 발생한 문제로 알려지면서 일종의 해프닝을 끝났다고 전해졌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구글, 네이버, 간드로메다 등의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다. 처음 구글 계정으로 플레이한 이용자가 네이버 계정으로 다시 접속하면 다시 처음부터 게임을 진행해야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개발사인 코에이 측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초반 반응을 놀라워한 눈치다. 우리나라 이용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 메인 UI.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타케다 토모카즈 PD는 화상 영상을 통해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한국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며 “향후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케다 토모카즈는 대항해시대3부터 대항해시대5 모바일 버전의 제작에 참여한 인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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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출시 초반 힘을 받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장수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인기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다운로드 수 10만 건에 이어 20만 돌파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며 “코에이 대항해시대 팬의 기대에 부흥한 게임성과 이순신 장군 등 특화 콘텐츠가 담긴 것이 인기 비결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