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소셜 쇼핑 사이트 인수를 통해 패션·뷰티 관련 디지털 콘텐츠와 모바일 광고 사업 강화에 나선다.
야후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소셜 쇼핑 사이트 폴리보어(Polyvor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폴리보어는 사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의상을 골라 조합해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연결된 제품 판매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야후의 엔지니어 출신 3명이 창업했다.
폴리보어 인수를 통해 야후는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계한 네이티브 광고 분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티브 광고란 광고주에 의해서 제공되는 정보로 마치 기사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된 온라인 광고를 말한다. 일방적인 기존 배너 광고와 달리 웹사이트의 콘텐츠 일부로 구성돼 사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수익원이었던 PC 기반 광고 수익이 점점 줄어들면서 모바일, 소셜, 동영상, 네이티브 광고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폴리보어 서비스는 야후 스타일과 야후 뷰티 서비스와도 연계될 수 있다.
사이먼 칼라프 야후 수석부사장은 "폴리보어는 훌륭한 팀원들과 선도적인 상품들,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야후의 디지털 콘텐츠와 폴리보어의 커뮤니티 기반과 커머스 분야 노하우가 합쳐지면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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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폴리보어 최고경영자(CEO)인 제스 리를 포함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해 폴리보어는 이전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는 취임 이후 지난 3년 간 50개 이상의 회사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