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빅딜이 연장됐다. 다만, 야후는 MS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얻어 자체 검색사업을 부활시킬 기회를 얻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야후와 MS는 검색 파트너십을 갱신한다고 발표했다. 확정된 계약조항 작성은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지난 2010년 10년의 검색 제휴를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검색기술을 MS에 제공하고, MS는 빙 검색 결과를 야후에 제공해왔다. 야후는 이와 함께 검색광고 매출의 88%를 MS에게 지불했다.
당초 계약에 의하면, MS와 야후는 계약 5년째 그간의 사업성과를 평가한 뒤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이에 지난 2월23일 두 회사의 5년짜리 계약은 종료됐고, 연장협상이 진행됐다.
계약 갱신으로 야후와 MS의 파트너십은 약간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일단 야후의 데스크톱 검색엔진은 앞으로도 MS의 빙을 우선으로 한다. 하지만 야후는 언제든 빙을 대신할 자체 검색엔진이나 제3의 외부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MS는 광고 사업을 더 확장하게 됐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지난해 줄기차게 자체 검색엔진 사업을 부활시키려 애썼다. 야후 내부에 다수의 검색 프로젝트 조직을 만들고, 스트림, 쇼핑, 모바일 및 문맥 검색, 개인화 검색 등의 분야를 연구했다.
두 회사의 원래 계약에서도 MS가 야후의 검색사업을 완전히 차단한 건 아니었다. 야후는 내부적으로 검색연구조직을 운영할 수 있으며, 자체 검색 기술에 대한 소유권도 가졌다. 다만, MS가 야후 검색엔진의 소스코드를 모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또한, 데스크톱의 경우에만 MS 빙이 검색엔진으로 고정될 뿐, 모바일 기기의 경우 빙을 우선하지 않아도 됐다.
광고 분야의 경우, 재협상에 따라 MS와 야후는 독자적인 광고영업인력을 운영하게 됐다. MS는 빙 애드로 전달되는 광고를 독점적으로 영업하게 되고, 야후는 제미니 애드를 독점적으로 영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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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계약에선 야후가 MS-야후의 검색 및 광고 플랫폼에 대한 독점 영업권을 가졌었다.
야후와 MS는 여름까지 영업 권한의 이양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