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가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뺀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연구개발(R&D)센터를 폐쇄하고 관련 인력을 해고하기로 했다.
야후가 베이징에 있는 R&D센터 직원 350명에게 사무실 폐쇄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야후는 이달말부터 인력 정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베이징 R&D센터는 야후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R&D센터 세 개 중 하나. 지난 2009년 문을 연 이 센터는 야후의 세계 시장 확대 전략과 검색,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연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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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2009년 당시 베이징에 R&D센터를 연 것은 중국의 풍부한 엔지니어 및 과학자 인력 때문이었다. 그 동안 베이징 R&D센터는 중국에서 야후 사업을 관할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야후는 현재 알리바바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단행 중인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메이어는 지난 해 10월 이후 700~900명 가량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