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소형 플렉서블 OLED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이를 통해 월 7천500장 규모를 생산,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경상북도, 구미시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생산라인(E5) 건설에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구미 공장 고객가치창조룸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CEO 한상범 사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그리고 구미를 지역구로 하는 김태환, 심학봉 의원이 참석했다.
6세대 원판은 1500x1850mm 크기로, 5.5인치 기준 1장당 200개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기존 4세대(730x920mm) 라인 대비 생산 효율이 4배로 증가한다.
또 플렉서블(플라스틱) OLED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 기존 유리 기판 대비 더 잘 휘어지고 변형하기도 용이해 폴더블(접는 형태) 기기는 물론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에도 적합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약 3조 7천억원을 투자해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해 왔다.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 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 P1 공장이 가동한 이래 구미사업장에 약 14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왔다.
2013년 1월에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해 본격적인 대형 OLED 시대를 열었고 같은 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기판의 6인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양산에 돌입한데 이어 2014년 9월에는 세계최초 1.3인치 원형 플렉서블 OLED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폴더블 및 자동차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플렉서블 OLED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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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조 500억원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로 LCD부터 OLED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관련 전후방산업을 선순환 고리로 연결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플렉서블 OLED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를 예상하며, 올해 35억 달러 규모의 시장규모가 2021년에는 4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미래 디스플레이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