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노키아가 가상현실 기기로 삼성전자, 소니와의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리코드는 노키아가 다음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VIP 행사를 열고 첫 번째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지난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스마트폰 사업을 팔면서 하드웨어 사업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한번 소비자 기기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만 폭스콘을 통해 제조한 N1 태블릿을 선보인 바 있으며 휴대폰 시장 재진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가상현실 기기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기어VR로 시장에 진출했으며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을 가져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페이스북, 소니, HTC 등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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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가 주주행사에서 추진할 사업과 관련 ‘몰입형 영상’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노키아는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건에도 나서고 있다. 통신 장비를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사업은 매각할 방침으로 알카텔-루슨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위치기반 서비스인 ‘히어’는 독일 자동차 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