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820' 탑재 스마트폰 연내 출시

마케팅 이사 "차기 제품 연말쯤 출시 예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7/21 12:35

송주영 기자

퀄컴의 차기 전략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10 제품을 최초로 탑재한 LG전자 G플렉스2가 출시된 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차기 제품이 나오게 됐다.

20일 퀄컴 미셀 쉐이든 리 마케팅 이사는 방한 일정 중 국내 기자들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나 스냅드래곤820 출시와 관련해 “연말 내에 칩셋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스냅드래곤820은 올해 시제품이 출시되고 내년 초경 제품을 정식으로 탑재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일정이 1개월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마케팅 포인트 차별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읽힌다. 퀄컴의 최신 AP 탑재는 스마트폰 업체의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다.

스냅드래곤820은 퀄컴의 AP 시리즈중 최고사양을 갖춘 제품이다. 인지컴퓨팅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이 추가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된 제품들

퀄컴은 올해 초 하이엔드 제품인 스냅드래곤810을 선보인 바 있다. 후속작인 스냅드래곤820은 연말 시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초쯤 스마트폰 양산을 전망해왔다.

쉐이든 리 마케팅 이사는 스냅드래곤820 출시에 앞서 전작인 스냅드래곤815에 대해 제기됐던 발열 논란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쉐이든 리 이사는 “AP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며 “스냅드래곤과 관련한 루머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퀄컴은 많은 고객사들이 있어 퀄컴 칩에 대한 루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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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10은 LG전자 G플렉스2를 비롯해 샤오미 미 노트 프로, HTC 원M9, ZTE 누비아 Z9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바 있다.

쉐이든 리 이사는 “스냅드래곤810은 전작인 805모델에 비해 탑재된 스마트폰 모델 수가 늘어났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