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분기 판매량, 5천만대 또 넘을까

애플 실적 발표 관심…"4천950만~5천100만"

홈&모바일입력 :2015/07/21 09:37    수정: 2015/07/21 12:5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3개 분기 연속 5천만대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면을 키운 아이폰은 2015 회계연도 1분기였던 지난 해 연말 7천450만대가 판매된 데 이어 3월 마감된 2분기에도 6천100만대가 팔렸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애플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 6월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역시 예상치는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분기 수익이 103억~104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6 (사진=씨넷)

■ 식지 않는 대화면 열풍, 언제까지 계속될까

관심을 끄는 것은 아이폰 판매량이다. 월가에선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4천900만~5천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5천만 대 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애플이 아이폰6를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분기 최대 판매량은 아이폰5S와 5C가 동시 출시되던 2013년 말에 기록한 5천100만대였다. 하지만 지난 해 연말 7천450만대를 기록하면서 기록을 가볍게 깼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이런 강세가 올 중반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마감된 분기 판매량도 6천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전통적으로 6월 마감되는 분기는 아이폰 판매량이 가장 부진했다. 신모델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6월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3천500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따라서 월가 전망치대로 4천900만~5천만대 수준을 기록할 경우 지난 해 대비 성장률이 40% 수준에 이르게 된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는 애플의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4천900만~5천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먼스터는 대표적인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꼽힌다.

먼스터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아이폰 판매랑이 지난 해에 비해 4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시장, 어떤 변수될 지도 관심

스탠퍼드 C. 번스타인의 A. M. 사코나기는 먼스터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분기 판매량을 4천89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 것.

하지만 사코나기 역시 중국 시장이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일부 애널리스트 전망은 일축했다. 지난 분기 중국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29%를 기록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증시가 다소 휘청이고 있는 것이 애플 실적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IT 전문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사코나기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토대로 아이폰이 다른 단말기 제조업체들로부터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BS 증권은 좀 더 낙관적인 편이다. 역시 리코드에 따르면 스티븐 미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분기 판매량이 5천1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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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UBS는 아이폰6 플러스가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면서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웬의 티모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도 아이폰 판매량이 5천1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중 아이폰6가 2천800만대, 6플러스가 1천300만대 가량 팔렸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