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업체이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 30%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2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이 1천759억위안(약 3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1천358억원 대비 무려 30%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8%로 지난해 전체 이익률 11.9% 대비 올랐다.
통신장비·휴대폰·엔터프라이즈(B2B) 등 3개 사업분야 중 특히 실적 상승이 두드러진 곳은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다. 상반기 보급형 스마트폰인 '메이트7'과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P8'의 약진이 돋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18.3%의 점유율로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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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주식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유한회사로 구체적인 실적 공시 의무는 없지만 지난 2011년부터 반기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동안 화웨이는 통신장비, 휴대폰, B2B 등 3개 사업 분야에서 모두 안정적인 향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