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印서 승부수 띄운다...현지생산 돌입

폭스콘 이어 직접 생산-공급...1억대 출하 목표

홈&모바일입력 :2015/07/20 09:35    수정: 2015/07/20 09:42

이재운 기자

중국 IT 업체인 화웨이가 인도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띄운다. 폭스콘에 이어 인도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해 공급, 출하량 1억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미국 지디넷은 시나닷컴을 인용해 화웨이가 인도 정부로부터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이후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변 국가로 스마트폰 단말기 출시 지역을 넓혀왔다. 여기에 중국에 이어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성장을 도모하는 인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승부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점차 포화되는 자국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휴대전화 출하량 목표 1억대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화웨이는 8천만대 출하를 목표로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7천500만대 규모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인도에 휴대전화 공장을 세우고 현지 공략 강화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천만대를 넘는 수준으로, 지난 몇 년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원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중저가형 제품을 통해 공략에 나서는 등 여러 주요 업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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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아이폰과 샤오미의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이 폐쇄했던 인도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추가 공장 설립에도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중국을 찾아 자국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당부한 바 있는데, 화웨이는 이 같은 양국 정부의 우호관계도 고려해 적극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시나닷컴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