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우여곡절 끝에 표결에 돌입했다.
찬반 표결에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5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병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결정키 위해 17일 오전 9시부터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80%가 넘는 주주들이 참석하면서 이번 합병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주명부가 폐쇄된 지난달 11일을 기준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는 1억5천621만7764주다. 이 중 이날 주총에 출석한 주주는 대리출석 포함 553명으로 소유주식수는 1억3천54만8천184주다.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3.57%에 해당한다.
이로써 이날 주주총회에서 특별 결의사항인 합병안을 적법하게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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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참석 지분의 3분의 2 이상, 전체 지분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합병안이 통과되려면 삼성물산은 참석주주 55.71%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이날 많은 주주가 몰리면서 신분증 확인과 주주명부 대조에 시간이 걸려 주총은 계획보다 35분 늦게 개회됐다. 또 합병안 내용이 담긴 1호 의안 상정 이후에도 찬반 주주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면서 11시가 돼서야 표결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