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매년 9월 공개해왔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 시기를 앞당겨 8월 중순 선보일 것이라는 조기 등판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같은 시기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어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를 공개하고 곧이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내달 12일 미국 뉴욕에서 약 열흘 후인 내달 21일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 기간 중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시기를 보름 가량 앞당겨 조기 등판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개 장소도 독일이 아닌 미국 뉴욕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갤럭시S4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보다 한 달 앞선 선공개로 기선을 제압하고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매년 9월 신제품을 공개해 온 애플은 올해도 아이폰6 시리즈 후속작 '아이폰6s'(가칭)를 9월 경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애플이 화면을 4.7인치와 5.5인치로 키워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만큼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온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와 함께 이례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양면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인기를 끈 갤럭시S6 엣지 보다 화면 크기를 더 키운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메탈과 강화유리를 조합한 외관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없는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5.7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엑시노스7422 프로세서 등을 탑재하고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4GB 램(RAM)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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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 기능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이 좀 더 일반펜과 비슷하게 바뀌고 기기 색상에 맞춰 S펜 색상도 다양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노트5는 실버, 골드, 블랙, 화이트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가을 출시를 예고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역시 갤럭시노트5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