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개인용 건강관리 기기로 활용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융합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모바일 디바이스의 체지방 측정 방법 및 장치'라는 이름의 PCT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3월 출원된 이 특허는 지난 9일 WIPO에 공개됐다.
특허는 스마트폰 케이스나 커버에 부착된 4개의 금속 센서를 통해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양손으로 센서를 쥐면 기기에서 미세한 전류를 인체에 흘려 보내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류와 전압값으로 얻어지는 임피던스(전기 회로에 교류가 흐르는 것을 막는 저항) 정보로 체지방 측정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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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특허 설명에서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수중 체밀도 측정법, 엑스레이를 이용한 DEXA법, 초음파를 이용한 피하 지방 측정법, 피부를 접은 두께를 측정하는 피하지방 측정법 적외선의 반사를 이용한 측정법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측정을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하거나, 측정을 위해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며, 측정 장비 또한 고가이고 대형이며 다루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체지방 측정 장비가 소형화되고 다루기 쉽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허 출원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체지방 분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 탑재된 'S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심장박동수와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