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랙스페이스, 클라우드 동맹

컴퓨팅입력 :2015/07/14 08:12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랙스페이스와 손을 잡았다. 기업들이 MS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게 쓸 수 있도록 랙스페이스가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애저클라우드

13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랙스페이스는 기업들이 MS가 애저가 제공하는 프로세싱, 데이터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보안 문제 해결도 지원한다. 애저 서비스와 기업들이 이미 내부에 구축한 이른바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결합하는 것도 지원한다. 양사 협력은 기업들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랙스페이스를 통해 애저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애저 클라우드와 랙스페이스 지원 비용을 합쳐서 지불하게 된다. 애저와 랙스페이스 서비스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랙스페이스는 기술 지원 부문에서 내공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만큼 랙스페이스와의 협력은 MS가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와 경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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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는 랙스페이스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는 랙스페이스는 그동안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왔다.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공룡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잘 쓸 수 있도록 돕는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랙스페이스의 차별화 전략으로 부상했다.

테일러 로데스 랙스페이스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메이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첫번째 제휴라며 다른 회사들과의 협력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