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그리스 당국의 예금동결 조치 때문에 곤경에 처한 이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는 애플이 그리스 지역의 아이클라우드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30일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애플은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아이클라우드 5GB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 1TB까지 용량에 따라 월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료를 신용카드를 통해 납부하도록 하고 있어 그리스와 같이 은행 예금이 동결되고 카드 사용이 제한되면 서비스 갱신이 불가능해진다. 만일 애플이 서비스 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은 계정에 대해 추가 용량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면 해당 스토리지에 담겨있던 데이터가 삭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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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우선 30일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해당 저장공간에 담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애플은 무료 서비스 기간인 30일이 지나면 다시 대금을 결제해야 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한편 그리스 정부가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채권국들과 원만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져 예금 동결 조치는 더 이상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