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베타로 배포된 최신 운영체제를 통해 IPv6 지원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 코어OS 네트워킹 엔지니어 데이비드 시나지는 IETF의 v6ops 메일링리스트에서 iOS9 퍼블릭베타와 OS X 10.11(엘 캐피탄) 베타에 해피아이볼(Happy Eyeballs)의 개선 버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피아이볼은 IPv4와 IPv6를 모두 이해하는 듀얼스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해주는 알고리즘이다. 클라이언트가 IPv4나 IPv6 중 가장 빠르게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통로를 선택하게 한다.
애플은 2006년부터 IPv6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의 인터넷은 IPv4와 IPv6를 혼용하고 있다. 애플의 두 최신 OS는 해피아이볼 적용을 통해 IPv6 연결을 더 선호하게 됐다. 시나지에 의하면, 애플 내부 테스트 결과 iOS8과 OS X 10.10 요세미티에서 IPv4 대 IPv6의 비율이 50 대 50였고, iOS9과 엘 캐피탄 베타의 경우 99%가 IPv6를 택했다.
시나지는 “IPv6로 편중은 우리 고객에게 효율적”이라며 “파손된 IPv6 터널도 적고, 스루풋도 IPv4보다 평균적으로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개선버전은 IPv6를 통한 원격 호스트 가용성을 DNS로 체크한다. IPv6의 선호 경향에 따라 해피아이볼 알고리즘은 처음 받은 DNS 응답을 디폴트로 하지 않는다.
대신 첫 응답이 IPv4일 경우, 알고리즘은 25밀리초(ms)를 더 기다린다. 이후 IPv6 호스트에서 응답을 받으면 IPv6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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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알고리즘은 저지연시간을 가진 주소를 담은 히스토리컬 RTT 데이터를 사용한다. 만약 두개 주소의 히스토리컬 RTT가 서로 25ms 이내라면 RFC3484(IPv6 기본 주소 선택)를 최고인 것으로 선택한다.
시나지는 “만약 이 시도가 베타 기간동안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되면, 미래에 애플의 제품에서 더 많은 IPv6 트래픽을 예상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