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MSN 앱 서비스 중단..."부실정리, 지속"

헬스·여행·음식 등 앱서비스 중단 통보

마이크로소프트(MS)가 MSN헬스&피트니스 등 MSN 브랜드로 제공되던 앱과 서비스를 중단한다.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과 빙 맵을 각각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우버에 넘긴 후 나온 조치로, 부진한 서비스를 쳐내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MS가 향후 몇 개월 동안 MSN 브랜드로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을 없앨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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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MSN헬스&피트니스, MSN트래블, MSN푸드&드링크 앱 사용자들에게 앱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라는 공지글을 보냈다. 여기에는 윈도, iOS,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에서 제공되던 MSN 브랜드 앱이 해당된다. MSN 푸드&드링크 앱과 MSN트래블 앱은 9월28일 까지만 제공되고 MSN헬스&피트니스 앱은 11월1일까지만 제공될 예정이다.

MS는 뉴스, 웨더, 스포츠, 머니 등 다른 MSN앱에 대한 지원은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윈도10에서 이들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iOS용 MSN 앱

MS는 계속해서 성공 가능성이 큰 서비스와 기술에 집중하는 대신, 부진하거나 핵심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쳐내고 있다. MSN 앱 중단 결정도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MS는 앞서 AOL에 디스플레이, 모바일 및 동영상 광고 부문을 매각키로 했다. MS는 미국을 비롯한 9개 시장의 광고 사업을 AOL에 넘겼다. 또한 약 1천200명에 이르는 MS 광고 사업 부문 직원 역시 AOL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MS는 같은날 빙맵의 도로 이미지 및 3D 조감도 등 관련 자산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에 넘긴바 있다. 100여명의 MS 엔지니어들도 우버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