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다 아키오 사장, 2017년 WRC 총대표로 출전

토미 마키넨 씨 영입...WRC 출전 추진조직 발표

카테크입력 :2015/07/10 10:42

정기수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이 오는 2017년 세계랠리선수권(WRC) 도요타 레이싱팀의 총대표로 참가한다.

10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아키오 사장은 최근 토요타 WRC 레이싱팀 추진조직을 발표했다. 토요타의 WRC 출전 차량은 토요타의 양산 소형 해치백 야리스(일본명 비츠)를 개조한 모델이다.

출전팀 명칭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을 정했다. 이는 토요타가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총괄하는 토요타 내부의 조직명칭이기도 하다.

토요다 아키오 사장(사진 왼쪽)과 토미 마키넨 씨(사진=한국토요타)

팀의 총대표에는 아키오 사장이 취임했다. 특히 아키오 사장은 30년 경력의 드라이버 토미 마키넨씨(51.핀란드)를 팀 대표로 영입, 2017년 시즌 출전을 향한 차량의 개발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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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총대표는 "고객이 평상시 달리는 '길'을 무대로 해 그 길을 얼마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지 겨루는 랠리는 보다 좋은 차를 만들고자 하는 저희 토요타에게는 최고의 장소"라며 "그 중에서도 최고봉이라 불리는 WRC는 세계의 길을 알기 위한 최적의 무대라고 판단, 그 길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WRC는 F1(포뮬러원)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다. 1년간 4개 대륙을 넘나들며 산악길, 빙판길 등 다양한 도로를 총 1만㎞ 이상 달려 최종 승부를 가린다. 토요타는 지난 1999년 참가를 끝으로 WRC에서 은퇴했으나, 올해 초 2017년 대회 복귀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