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도 단기간에 PC 시장을 살리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전망됐다. 쾌속 성장을 계속하던 스마트폰 시장 역시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가트너가 올해 PC와 휴대폰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리코드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트너는 올해 PC와 휴대폰 전체 출하량이 1.5% 증가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불과 3개월 전 제시했던 2.8% 성장률보다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가트너는 올해 PC와 휴대폰 총 출하량이 25억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6천60억 달러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PC 시장은 외부 경쟁까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갈수록 많은 업무들을 모바일 기기로 처리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PC 자체의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시장 역시 상황은 녹록치 않은 편이다. 가트너는 올해 휴대폰 출하량이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보급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정체 상태가 머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상승 곡선이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는 “중국 시장에서 휴대폰 최초 구매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휴대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신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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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또 “중국 휴대폰 사업자는 교체 수요를 공략하고,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좀 더 진전된 제품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PC 시장 최대 기대주인 윈도10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장기적으로는 PC 수요 진작에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 수요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