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체형 데스크톱과 울트라북으로 대표되는 얇은 노트북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54만대로 전년 동기(162만대)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데스크톱은 65만대, 노트북은 88만대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데스크톱은 16.3% 감소, 노트북은 4.5% 증가했다.
노트북의 경우 21mm 이하 울트라 슬림 노트북 출하량이 40만대를 기록해 노트북 전체 시장의 4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의 24.8%와 비교하면 국내의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알 수 있다고 한국IDC는 분석했다.
데스크톱 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하락 속에서도 일체형 데스크톱은 10만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21인치 제품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4인치 제품도 해상도, 사양, 편의성, 디자인을 개선해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 기업용 시장에서는 일체형의 비중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별로 살펴보면 가정용은 99만대, 공공 및 교육용은 15만대, 기업용은 39만대를 기록했다. 가정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공공 및 교육, 기업용은 각각 25%와 8.1% 감소했다.
한국IDC는 전체 시장 상황에 대해 “감소폭은 2014년 3분기 마이너스 12.6%를 기록한 이후 한자리수로 낮아지고 있으며, 전년 동기에 XP 마이그레이션에 의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수요 위축 보다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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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 수요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간 상호 연결되어 수요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PC시장은 이미 포화되어 교체 수요의 의존도가 크지만, 울트라슬림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톱,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시장 기회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