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엘리엇 고발

홈&모바일입력 :2015/07/02 16:24

송주영 기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대표 함종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이하 엘리엇)와 회사 대표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딜로이트안진은 엘리엇이 대리인인 리&모로우를 통해 시니어 회계사 2인을 위임장 용지와 참고서류에 대리인으로 기재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들 회계사 2인은 의결권 대리행사의 권유에 대한 대리인으로 위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세력에게 동조하는 것처럼 보여짐으로써 수행 중인 삼성물산에 대한 자문업무를 방해받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고객과의 신뢰 유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딜로이트안진은 고소장과 더불어 이름을 도용 당한 회계사 2인이 엘리엇과 그 대표자를 상대로 같은 날 자본시장법 위반(허위공시)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금감원에 기공시된 내용에 대해 허위공시 혐의를 알리는 진정서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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