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브라질 시장에 출사표...'홍미2' 출시

탈 아시아 '시동', 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홈&모바일입력 :2015/07/02 09:16

이재운 기자

샤오미가 남미에 첫 깃발을 꽂았다. 휴고 바라 부사장의 고향인 브라질은 샤오미가 아시아 외 지역에 처음 진출하는 시장이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샤오미가 브라질에 스마트폰 '홍미2'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급형인 이 제품의 가격은 549헤알(약 19만6천원)로, 샤오미는 월 54.90헤알(약 2만원)씩 10개월 할부 구입 옵션도 제공한다.

샤오미는 브라질 경제가 헤알화 가치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샤오미 제품의 생산을 맡고 있는 폭스콘이 브라질 현지에 공장을 운영 중이어서 공급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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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샤오미는 지난 2013년 구글 출신의 브라질계 임원 휴고 바라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남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바라 부사장이 중국 주재 브라질 대사를 만나 샤오미의 현지 진출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관련기사)

샤오미는 인도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미국에서 각종 액세서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통업체들이 들여 온 샤오미의 웨어러블 제품이나 체중계,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출시는 특허권 사용 계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미국과 한국 시장 진출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