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D프린팅 슈퍼카 스타트업이 포르쉐의 가속 성능을 따라 잡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 다이버전트 마이크로팩토리스(이하 다이버전트) 고위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각) 매셔블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 3D프린터 제작 차량 블레이드(Blade)의 최대 강점은 가속 성능이라고 자랑했다.
다이버전트는 “1천400파운드(약 635kg) 차체 무게의 블레이드는 대략 2초만에 0에서 60mph(약 96km/h)까지 도달한다”며 “2.2초에 60mph까지 도달하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가속성능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버전트는 지난 24일 미국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섀시와 부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한 슈퍼카 블레이드를 공개했다. 천연가스와 가솔린 모두 활용 가능한 700마력 이중 연료 엔진이 탑재됐으며 기존 섀시 무게보다 최대 90% 가벼운 탄소섬유튜브 모듈러 시스템 섀시가 적용됐다.
블레이드는 제원상 0에서 60mph까지 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지속적으로 2초대의 가속성능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보내고 있다. 아직 프로토타입 모델에 불과하며 안정적인 가속성능을 낼 수 있다는 평가가 없기 때문이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꾸준히 2.2초만에 60mph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이버전트는 3D프린팅 제조기법이 918 스파이더의 가속성능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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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트는 또한 매셔블을 통해 “3D프린팅 제조기법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환경적 악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3D프린팅 슈퍼카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케빈 싱어 다이버전트 CEO는 블레이드 공개 행사에서 “향후 35년간 40억대의 자동차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자동차 제조시 필요한 원료와 에너지를 과감하게 줄일 필요가 있다”며 3D 프린팅 기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