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조재환 기자)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낸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이 삼성전자의 3D프린터 진출 가능성에 “충분히 자극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28일 오후 경북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3D프린팅협회 주최 ‘제 5회 창의 메이커스데이’ 기조강연을 가졌다.
기조강연을 마친 이 의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에게 3D프린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안하면 삼성전자는 충분히 자극받아 시장 진출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애니콜 휴대전화 브랜드 신화를 세운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1973년부터 2008년까지 이 의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스마트폰과 3D프린터 융합에 대해 이 의장은 “스마트폰 제조시에도 언젠가는 3D프린터가 필수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삼성전자가 3D프린터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3D프린터 시장을 진출하기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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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은 이번 ‘창의 메이커스데이’ 기조강연에서 3D프린터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처음 밝혔다.
이 의장은 강연에서 “현재 출시된 3D프린터는 컴퓨터 입력을 통한 수동적 역할이 강했다면, 미래에는 3D프린터 스스로 출력하는 제품의 고장 유무를 판단하는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