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엘리엇 자료공개 요구에 “대응 가치 없다”

홈&모바일입력 :2015/06/26 09:59

송주영 기자

삼성물산이 엘리엇의 2차 프리젠테이션 자료 공개에 대해 “해외 헤지펀드의 근거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 여론전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주장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으며 지금까지 주주와의 소통,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안 반대를 위해 개설한 홈페이지에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2차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공개했다.

삼성물산이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합병안 반대 2차 프리젠테이션 자료 공개에

이 자료에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식은 저평가된 반면 제일모직 주식은 고평가됐다며 합병 시점을 문제삼았다. 엘리엇은 자료에서 삼성물산에 대해 실사 문건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라고도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 “기업의 미래와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정당하고 적법하게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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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표대결에 앞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 권유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날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일모직과의 합병안 가결을 위한 의결권 위임 권유 참고서류를 올렸으며 엘리엇은 하루 전인 24일 합병결의안 반대 의결권 위임 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