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반도체는 17일 처음으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첫 제품은 FIS1100 6축 MEMS 관성측정기(IMU) 센서다.
페어차일드는 그 동안 전력관리 반도체 솔루션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동작 추적(Tracking) 분야 솔루션 보유업체인 엑스센스(Xsens)를 인수하며 MEMS 센서 등 모바일 제품용 센서 시장 개척 의지를 밝힌 바 있다.
FIS1100 IMU는 엑스센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자체 보유한 애티투드엔진 모션 프로세서에 고성능 9축 센서 퓨전 알고리즘을 통합해 설계를 보다 간편하게 해준다. 또 사용자경험(UX) 증대를 위한 시스템 레벨 솔루션도 제공한다.
애티튜드엔진 프로세서는 6축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한 뒤 애플리케이션으로 빠르게 전송해 고주파 인터럽트의 필요성을 줄여 전력 소모를 감소시켜준다. 이를 통해 시스템 프로세서가 오랜 시간에 걸쳐 휴면 상태에 머무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 밖에 전력 솔루션 역량을 활용, 모션 활성화 상태에서 타사 제품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저전력 소비량을 지원한다.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통해 전력 전달 효율을 높인 점도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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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스포츠, 피트니스, 보건용 웨어러블 센서, 보행자용 네비게이션, 자율 로봇, 가상.증강 현실 등에 요구되는 ‘상시 접속(Always-on)" 센서 기술을 지원해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시장을 겨냥했다.
마크 톰슨 페어차일드반도체 회장은 "페어차일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MEMS 제품은 당사만의 고유한 설계 및 제조 전문성을 발휘하여 전력 그 이상의 시스템 레벨 솔루션에 이를 적용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Xsens 인수로 얻은 고급 알고리즘과 깊이 있는 응용 노하우 덕분에 페어차일드는 고객들이 일반 가전, 산업 및 보건과 같은 시장의 빠르게 성장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 모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