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생 A씨는 지난해 해외 직구로 아이폰6를 저렴하게 구입해 헬로모바일의 ‘조건 없는 유심 LTE 21’ 요금제에 가입했다. 이통사의 ‘42요금제’와 같은 조건(음성 200분문자 200건데이터 1.5GB)에 반값으로 통신비를 줄여왔지만 데이터 이용량이 들쑥날쑥한 탓에 해 매달 조금씩 모자란 감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유심 상품인 ‘The 착한 데이터 유심 299’로 바꿨더니 음성문자 무제한 뿐만 아니라 데이터양을 2GB로 늘리고 최대 1.6G까지 데이터에서 당겨쓸 수 있게 됐다.
#2. 왕복 2시간 거리의 출퇴근길마다 밀린 TV 프로그램을 챙겨 보거나 남자친구와의 통화를 즐기는 직장인 B씨는 헬로모바일 ’The 착한 데이터 USIM 499’로 갈아타 요금 폭탄 걱정을 덜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마음껏 통화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티빙’으로 케이블 채널도 무료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게됐다.
‘저렴하게 음성무제한을 이용하면서도 데이터까지 많이 이용할 수 있다면?’
알뜰폰이 이 같은 고민을 확 날려버릴 만한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다. 앞서 대학생 A씨와 직장인 B씨의 경우처럼, 음성무제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면서도 데이터 요금 폭탄 걱정을 덜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17일 CJ헬로비전은 299 요금제에서 300MB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통 3사와 달리, 약 7배에 달하는 2GB 데이터를 제공하는 ‘The 착한 데이터 USIM 299’ 등 12종의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였다.
특히, 이통사가 599 요금제부터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CJ헬로비전의 유심 요금제에서는 499 요금제부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의 499 요금제는 기본으로 10GB 데이터가 제공되며 매일 2GB씩 추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6만1천원인 밴드 데이터 61(11GB+매일 2GB),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만9천900원인 599요금제(10GB+매일 2GB)에서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통 3사 대비 1만원~1만1천100원이 저렴하다.
이외에도 영상통화 서비스가 200분까지 무료 제공되며, 모든 요금제에서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이 제공돼 케이블 실시간 채널을 무료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2만원대 요금제에서 모바일 IPTV 서비스인 ‘Btv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499이상 요금제에서 ‘올레tv모바일’과 ‘U+HDTV’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다.
관련기사
- 알뜰폰의 반격…음성 무제한 2만900원으로 낮췄다2015.06.17
-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 대반격 나선다2015.06.17
- "제4이통-알뜰폰, 경쟁·배척 관계 아니다”2015.06.17
- 통신시장 '경쟁의 룰' 확 바뀐다2015.06.17
따라서 이통3사의 ‘데이터 요금제’에서 데이터 부족이나 추가요금을 우려했던 이용자라면 알뜰폰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렬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사업본부장은 “그동안 통신비를 합리적으로 낮추려고 했으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어 데이터 요금제를 주저했던 이용자라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자신의 통신 이용 패턴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제 선택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