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누적수출 1천500만대 돌파 '금자탑'

500만대까지 30년 걸려, 10년만에 1천만대 수출 '쾌거'

카테크입력 :2015/06/16 11:59

기아자동차가 6월 중 누적 수출대수 1천500만대를 넘어선다. 기아차는 1975년 첫 완성차 수출 이후 올해 5월까지 1천490여만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돼 6월 중 1천5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완성차 1천500만대는 기아차의 대표 중형 세단 K5(전장 4천845mm)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우리나라 최장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416Km)를 87번 왕복할 수 있으며, 지구 둘레(4만Km)를 1.8바퀴 돌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다.

기아차의 1천500만대 누적 수출 기록은 지난 2011년 3월 1천만대 돌파 이후 4년 3개월 만에 달성하는 것으로 2005년 500만대 돌파 이후 1천만대 달성까지 걸린 기간보다 1년 9개월이 단축된 수치다.

모델별 누적 수출 실적은 프라이드가 올해 5월 말까지 총 223만대를 기록해 최다 수출 모델로 집계됐으며, 스포티지(157만대), 모닝 (143만대), 쏘렌토(108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500만대를 수출하기까지 30년이 걸렸지만, 이후 불과 10년 만에 1천만대를 수출하는 등 해외 수출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124만대를 수출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수출 1위 기업에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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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엔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 등 환율변동성 증대, 글로벌 저성장 기조 확산, 자동차 메이커 간 경쟁 심화 등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대외 수출 여건 하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K5, 스포티지 등 볼륨 모델 신차의 성공적 런칭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는 멕시코 등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도 판매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