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트위터가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강수를 던졌다.
리코드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는 11일(현지 시각) 딕 코스토로 CEO가 7월 1일부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위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후임을 물색할 때까지 공동 창업자이자 스퀘어 CEO가 잭 도시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트위터 측이 밝혔다. 잭 도시는 스퀘어 CEO 직도 동시 수행하면서 후임자 물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와 코스토로는 이날 오후 경영권 이양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도시는 코스토로 사임이 트위터의 실적과는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코스토로 역시 지난 해 가을부터 이사회와 CEO 사임 관련 논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
리코드에 따르면 도시는 “이번 조치는 CEO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부분에 대한 딕 코스토로의 결정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분기 실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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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위터와 딕 코스토로는 지난 2013년 하반기 이후 성장 정체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용자 증가세가 제자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코스토로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해임하고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한편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서 혁신을 꾀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