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음성 비서 장치 에코(Echo)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번엔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기능이 추가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아마존이 에코에 오디오북 기능을 추가했다는 내용의 공지를 사용자들에게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에코는 아마존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원통형 음성인식 기기로,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내일 날씨를 알려줘"라고 말하면 정보를 찾아서 알려주는 식이다. 또 음악 재생 시 구체적인 제목 없이 그냥 장르만 말해도 적당한 음악을 틀어준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도 가능하다.
이번에 추가된 오디오북 기능은 "알렉사, [책 제목]읽어줘 (Alexa, read [책 제목])"라고 말하면 실행된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을 다시 읽을 땐 "알렉사 내 책 읽어줘(Alexa read my book)"이라고 말하면된다. 또 앞으로 가기나 뒤로 가기도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에코는 또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읽을 수 있는 위스퍼싱크(Wispersync) 기능도 지원한다. 오디오북을 듣다가 전자책을 열면 마지막 내용부터 이어 볼 수 있고, 전자책을 읽다가 오디오북으로 전환해도 역시 마지막 내용부터 이어서 들을 수 있다.
관련기사
- 아마존 에코, 스마트홈 허브로 진화2015.06.08
- 사용자 목소리 저장 '아마존 에코'…보안은?2015.06.08
- '아마존판 시리' 가정용 도우미 한정 판매2015.06.08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아마존은 오디오북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휴식 중이나, 요리중에 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좋아하는 책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에코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폼 기능도 추가됐다. 마트 스위치 위모(WeMo), 필립스휴의 스마트전구와 연동해 음성 명령으로 전구를 끄고 가전제품에 전원을 켤 수 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