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음성녹음, 음악파일 재생 등 기능을 수행하는 '아마존 에코'라는 스피커가 등장했다. 이 스피커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아마존의 서버에 직접 저장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편리한 한편 개인 고유의 음성정보가 공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이 스피커는 항상 소리를 듣고 있다. 아마존이 구축한 자체 서버와 통신을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번역해 알아듣는 것이다.
![](https://image.zdnet.co.kr/2015/01/23/yCAwDj7zZcqYFq1q8jBS.jpg)
이밖에도 아마존 뮤직프라임뮤직, 아이허트라디오, 튠인 등과 같은 스트리밍 기반 음악서비스는 물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사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음악, 오디오북 등을 재생할 수 있다.블루투스 연결 역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면 된다. 이를테면 알렉사, 블루투스 연결이라고 말하면 여기에 반응해 실제로 스마트폰과 아마존 에코 간 연결이 이뤄진다.
아마존측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서버에 저장되는 데이터들은 아마존 에코의 기능을 향상시키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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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우 음성인식기능인 시리의 성능 개선을 위해 자사 서버에 약 2년 간 익명처리된 시리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를 통해 저장된 음성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스마트폰 내 아마존 에코 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히스토리에 들어가 녹음 내역을 삭제하는 방법이다. 두번째로는 모든 저장된 음성을 삭제하기 위해 'www.amazon.com/myx'라는 사이트에 로그인 한 뒤 음성 삭제를 실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