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음성녹음, 음악파일 재생 등 기능을 수행하는 '아마존 에코'라는 스피커가 등장했다. 이 스피커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아마존의 서버에 직접 저장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편리한 한편 개인 고유의 음성정보가 공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이 스피커는 항상 소리를 듣고 있다. 아마존이 구축한 자체 서버와 통신을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번역해 알아듣는 것이다.
이밖에도 아마존 뮤직프라임뮤직, 아이허트라디오, 튠인 등과 같은 스트리밍 기반 음악서비스는 물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사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음악, 오디오북 등을 재생할 수 있다.블루투스 연결 역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면 된다. 이를테면 알렉사, 블루투스 연결이라고 말하면 여기에 반응해 실제로 스마트폰과 아마존 에코 간 연결이 이뤄진다.
아마존측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서버에 저장되는 데이터들은 아마존 에코의 기능을 향상시키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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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우 음성인식기능인 시리의 성능 개선을 위해 자사 서버에 약 2년 간 익명처리된 시리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를 통해 저장된 음성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스마트폰 내 아마존 에코 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히스토리에 들어가 녹음 내역을 삭제하는 방법이다. 두번째로는 모든 저장된 음성을 삭제하기 위해 'www.amazon.com/myx'라는 사이트에 로그인 한 뒤 음성 삭제를 실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