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가상현실기기 ‘카드보드’ 두번째 버전을 공개하고 VR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SDK와 플랫폼을 선보였다.
28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I/O 2015’ 컨퍼런스에서 ‘카드보드2.0’을 소개했다. 카드보드는 종이로 만드는 VR기기다. 휴대폰을 장착하면 VR기기가 된다. 고가의 VR기기를 구매하지 않고 값싸게 VR을 활용하게 해준다.
작년 I/O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던 카드보드의 두번째 버전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감안해 스크린 부분이 6인치로 더 커졌으며, 조립 방법도 종전 12단계에서 3단계로 간략해졌다
29일부터 파트너를 통해 판매되며, 컨퍼런스 참석자에게 선물로 제공됐다. 또한 VR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저작도구(SDK)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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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카드보드와 함께 ‘엑스페디션(Expeditions)’이란 새로운 VR 툴도 공개했다. 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VR 이미지를 공유하면, 학생들이 카드보드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VR 비디오를 만드는 ‘점프’ 시스템도 소개했다. 점프는 카메라 리그와 어셈블러, 플레이어로 구성된다. 16대의 카메라를 360도로 이어붙일 수 있는 리그에 장착해 사진을 촬영하면, 점프의 ‘어셈블러’가 이미지를 조합하고, 깊이를 인지해 VR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완성된 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재생해볼 수 있다.
구글은 고프로와 협력해 점프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